인사말

Hansung Univ. hshumin

안녕하십니까?

한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원은 한양도성의 동북쪽, 서울 내사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에 위
치한 인문학 연구기관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1982년 설립된 민족사상연구소에서 출발하여 2003
년 동아시아연구소와 한국어정보처리연구소를 통합하여 인문과학연구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이란 의미에 걸맞게, 우리 연구원은 처음 언어·문화·역사·철학·사상 및 한국의 전통예술
과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연구하였습니다. 낙산과 성북동과 삼선동 등 성북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심층 조사하고 이곳에 거주한 사람들의 삶과 활동과 그 의미를 추적하였습니다. 때로는 시민과 함
께 문화행사를 치르며 성북구 역사문화의 의미를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우리 연구원은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럽과 미국에서의 문화전쟁과 이민자 통
합문제>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하였습니다. 이에 학교에서는 2007년 이주 및 인종 문제 연구를 발
전 과제로 지정하여 지원하였고, 그 결과 2008년 본 연구원 산하에 이민·인종연구소가 설치되어
운영되었습니다. 지속적 연구 활동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이주의 인
문학’이란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정주인문학에서
이주인문학으로 관점을 전환시키고, 이주자와 이주공동체의 상상력과 역동성을 새롭게 부각시킨
것은 대표적 업적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연구원은 혐오와 배제, 인권 침해와 폭력, 테러와 전쟁으로 인한 살상이 난무하는 현
실을 직시하고, 인문학적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개체 중심의 근대적 존재론에
대한 성찰을 통해 관계 중심의 존재론을 제기하고, 이에 입각한 가치와 윤리의 확산, 정책과 제도
의 실시로 상생의 공동체를 구현하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낙산에 살았던 사람들은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암흑의 일제 통치로부터 광
복의 빛을 찾기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소외·배제·무시·차별로 고통받는 사람이 만연한
현재, 우리는 인문학적 운동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주위의 소외된 사람을 치유하고 돌
봄으로써 생명을 생존하고 생장하게 하는 봄빛,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인문과학연구원장

조 규 태